2017年12月14日星期四

BLACK2

`블랙` 최란 작가 "대본 판매 논란 있을 수 없는 일" 전회 대본 공개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news_seq_no=341092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OCN '블랙'을 집필한 최란 작가가 '블랙' 대본 논란에 직접 심경을 밝혔다.
최란 작가는 11일 밤 자신의 블로그에 "블랙을 보내며"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최 작가는 "어제 '블랙'을 떠나보냈다. 마지막회 방송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 작가는 "'블랙'은 아주 오랫동안 품고 있었던, 자식과 같은 작품"이라면서 "'블랙'을 세상에 선보일 때를 기다리며 20회 전회대본을 써놓기도 했기에 방송이 결정됐을 때는 그 어느 때보다 흥분되고, 행복했다. 편수가 16개로 줄어들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도, 아쉬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온전하게 세상에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했다.
'블랙'의 결말이 블랙(송승헌 분)과 하람(고아라 분)의 해피엔딩으로 끝난 것과 과거를 바꾸는 장면 등 내용면에서 논란에 된 것에 대해 "저는 블랙을 통해, 어른들의 탐욕에 희생된 아이들과, 사회적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또한, 자기희생을 통한 온전한 사랑을 생각해보고 싶었다"면서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방송에서는 본의와 다르게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 많이 속상했다. 나름 노력했지만,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마지막 방송을 보고, 이래저래 심난한 상황에서 모 사이트에 제가 (혹은 작가팀) 최종회 대본을 올렸다는 말과 함께 작가에게 대본을 구매했다는 루머까지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이 더 아팠다. 저는 대본을 '드라마 블랙 공식 카페 비공개방인 연출부'에 올린 것 외에 그 어느 곳에도 대본을 오픈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판매는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더 이상 논란이 되지 않도록 직접 전회 대본을 공개하려고 한다. 대본을 통해 방송을 보시면서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 혹은 다소 난해했던 부분들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적은 뒤 '블랙' 1회부터 18부까지 전회 대본을 블로그에 공개했다.
다음은 최란 작가 블로그 글 전문
어제 ‘블랙’을 떠나보냈습니다. 마지막 회 방송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랙은 아주 오랫동안 품고 있었던, 자식과 같은 작품입니다. 10여 년 동안 품었던 자식이었으나, 낯섬 등의 이유로 세상에 나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랬기에 더욱 애틋하고, 소중한 작품이었습니다.
블랙을 세상에 선보일 때를 기다리며 20회 전회대본을 써놓기도 했기에 방송이 결정됐을 때는 그 어느 때보다 흥분되고, 행복했습니다. 편수가 16개로 줄어들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도, 아쉬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온전하게 세상에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과 또...제 노력과 다른 부분이 많네요... 방송 보면서.. 참... 많이 착잡하고, 아쉬웠습니다.
저는 블랙을 통해, 어른들의 탐욕에 희생된 아이들과, 사회적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또한, 자기희생을 통한 온전한 사랑을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방송에서는 본의와 다르게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 많이 속상했습니다. 나름 노력했지만,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아쉬움과 질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블랙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이 얼마나 큰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방송을 보고, 이래저래 심난한 상황에서 모 사이트에 제가 (혹은 작가팀) 최종회 대본을 올렸다는 말과 함께 작가에게 대본을 구매했다는 루머까지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이 더 아팠습니다. 저는 대본을 [드라마 블랙 공식 카페 비공개방인 연출부]에 올린 것 외에 그 어느 곳에도 대본을 오픈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판매는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사실 대본공개는 작가로서는 부

담스러운 일이지만... 더 이상 논란이 되지 않도록 직접 전회 대본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대본을 통해 방송을 보시면서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 혹은 다소 난해했던 부분들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블랙을 잘 떠나보내고 싶은 제 간절한 소망이기도 합니다.
블랙을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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