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年12月14日星期四

BLACK

‘블랙’ PD “논란 모두 제 책임…최란 작가에게 사과” [인터뷰]


http://dc.news-ade.com/?c=news&m=newsview&idx=34232


[TV리포트=박귀임 기자] ‘블랙’ 결말에 대한 여러 가지 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PD가 입장을 밝혔다. 작가가 아닌 자신의 잘못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홍선 PD는 OCN 오리지널 드라마 ‘블랙’(최란 극본, 김홍선 연출) 종영을 맞아 TV리포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홍선 PD는 “‘블랙’ 대본을 받고 재밌어서 시작했다. 기대도 많았다. 사실 방대한 이야기를 촘촘하게 짜는 게 쉽지 않다. 그런 대본을 받아 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 좋은 글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블랙’은 죽음을 지키는 저승사자 블랙(송승헌)과 죽음을 볼 수 있는 여자 인간 강하람(고아라)이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생사예측 미스터리.


특히 ‘블랙’은 김 PD의 말처럼 밀도 있게 전개됐다. 시청률도 4%를 돌파했고, 애청자들도 늘어났다. 하지만 결말에 대해 실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최란 작가도 서운함을 토로했다.


김 PD는 “제가 표현하고 싶은 건 다했다. 변명하고 싶지 않다. 삭제된 부분이 있었다. 시간 관계상 그랬다”면서 “블랙이 무로 돌아간 이후에 나머지 사람들 이야기가 있는데 걷어냈다. 환상이라는 표현인데, 제 책임이다. 작가 입장에서는 억울할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대본대로만 갈 수 없다. 연출도 있다. 최선의 엔딩이었다. 강하람과 블랙이 많이 고생해서, 마무리를 잘해주고 싶었다. 기본적으로는 그런 마음”이라면서 “대본상 환상으로 블랙을 보는 것이 맞았다. 하지만 ‘블랙’에 관계된 여러 파트 사람들이 만나서 결론을 내렸다. 작가의 생각에는 문제가 없었다. 작가와는 반대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PD는 “엔딩으로 갈수록 시간이 부족했다. 작가에게 사과드리고 싶다”며 “좋은 작가고, 잘 쓰신 글이다. 작업하고 나서 좀 더 좋게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연출 맡은 제가 다 잘못이라 생각한”고 사과의 뜻을 드러냈다.


박귀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OCN



박귀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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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블랙' PD "대본과 다른 결말, 작가·시청자에 죄송"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712130100096820006815&servicedate=20171212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황당한 결말이었다. 시청자들도 이해시키지 못했던 OCN '블랙'의 결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18회, 끊임없이 촘촘한 극본으로 달려왔던 '블랙'의 결말은 왜 옥에 티가 된 걸까. 

OCN '블랙'의 결말로 돌아가 보면, 황당함만 남은 결말로 시청자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특히 그동안 개연성 있게 달려왔던 '블랙'이 개연성을 던져버리고 허술하게 마무리됐기 때문에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남겼던 것. '블랙' 마지막회에서는 새로운 인생을 살았던 강하람(고아라)과 그를 마중 나온 블랙(송승헌)의 모습이 그려지며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실제 대본에서는 새드엔딩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대본에 작성됐던 다수 그림들도 많이 빠져 있는 상황. 이에 시청자들은 대본과의 비교를 통해 '개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들이 빠진 것을 지적하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대본 상에서는 블랙이 소멸하며 '새드엔딩'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결말이었지만, 연출상의 결정으로 인해 소멸했던 블랙이 다시 살아 돌아와 '사자'로 등장하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한 순간에 새드엔딩이 해피엔딩으로 바뀌는 결말이 발생하자 시청자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12일 김홍선 PD는 스포츠조선에 "결말은 작가님이 억울하게 되셨다. 뒷 부분을 많이 잘라낸 것이 맞다"며 "시간 제한이 많았다. 이 부분은 다 표현을 못 할 것 같아서 잘라낸 부분도 많다 작가님이 세세하게 잘 풀어주셨지만 급하게 마무리 된 부분도 있다. 연출의 문제지 작가님의 문제는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작가의 대본 상 빠진 부분을 돌아 보면, 강하람을 비롯한 다른 인물들이 새로운 인생을 사는 부분이 들어 있지만 이 부분이 모두 빠지며 개연성에 있어 아쉬움을 자아냈던 것. 특히 강하람의 새로운 인생 또한 설득력을 얻지 못하며 '급한 마무리'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는 것이 대다수 시청자들의 의견이었다. 

"강하람과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써주셨지만, 시간관계상 강하람의 인생만 그려지고 뺀 부분이 있어요. 시간상 문제도 있었고요. 사실 표현을 못한 제 책임이죠. 저한테 책임을 물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대본의 난이도가 굉장히 높다 보니 저희끼리도 '이게 맞냐' 이러면서 찍어보고 맞춰봤지만 드라마의 사정상 많은 양을 시간 안에 찍어내야 했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까지 표현하지 못한 것도 있어요. 작가님께 마지막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 싶어요." 

또 결말 부분에서는 '새드엔딩'이 '해피엔딩'으로 바뀌는 일도 발생했다. 대본 상에서는 강하람만이 등장하는 결말이었지만, 현장에서의 결정으로 강하람과 블랙이 모두 등장하며 마무리됐다. 대본과는 달랐던 이 부분의 경우 '두 사람 모두 고생한 것'이라는 연출부의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말에서 블랙과 강하람이 함께 걸어가는 장면이 마지막이었는데, 그게 사실은 강하람의 환상으로 마무리됐어야 맞는 거였거든요. 근데 현장에서는 '왜 두 사람이 함께 고생을 했는데 한 명만 마무리를 하냐'며 두 사람을 함께 마무리하도록 만들었어요. 둘 다 고생을 했으니까요." 

마지막 장면에서 고아라의 할머니 분장도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든 포인트가 됐다. 어색한 할머니 분장 때문에 정극이었던 '블랙'이 한순간에 시트콤으로 변한 듯한 착각이 일어난 것. 특히 이 부분의 경우 드라마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미리 작성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대역 배우가 아닌, 실제 배우가 촬영에 임한 것으로 알려져 더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대본상 할머니였고 할머니 분장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저희가 대역을 섭외할 수도 있었지만 18부를 고아라 씨가 고생을 했는데 본인이 마무리를 안 하면 누가 하냐 이런 생각도 있었죠. 분장은 티가 날 수 밖에 없었고 저희는 욕을 먹을 각오를 하고 분장했어요. 마무리는 작가님께 정말 죄송한 마음이 있어요. 사과를 드리고 싶어요. 저희는 시간이 부족했고 많이 드러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 상황에서 작가님과 제대로 상의가 안 됐던 거 같아요." 

한편, 블랙은 지난 10일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블랙(송승헌)이 자신의 존재를 걸고 중대한 결심을 한 뒤 소멸의 길을 택했고 강하람(고아라)가 마지막으로 그를 기억해내는 방향으로 극이 마무리됐다. 후속작으로는 '나쁜녀석들2'가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단독입수]'블랙' 실제 대본 보니 회상신 ”몽땅 삭제”

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22200769&cloc=

'블랙'의 엔딩은 물음표였다. 

지난주 종영한 OCN '블랙'의 엔딩은 '무'로 돌아간 송승헌이 다시 돌아왔고, 고아라의 학예회 수준 할머니 분장은 옥의 티였다. 작가가 쓴 스토리였다는 '파리의 연인'의 결말만큼이나 충격적이었다. 

그동안 촘촘히 끌어왔던 내용을 무색케 한 허술한 결말이었다. 이 결말은 대본과 다르게 진행됐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무'로 돌아갔다던 송승헌이 영혼의 형태로 나타났고, 고아라는 '무'로 돌아갔다던 송승헌을 기억했다. 소멸했던 송승헌이 다시 돌아와 고아라와 함께하는 '해피엔딩'이었던 것. 18회 동안 꾸준히 '블랙'을 지켜봤던 시청자를 농락하는 수준이었다.

시청자들은 대본과 '개연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부분들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일간스포츠는 13일 '블랙' 최종 대본을 입수해 방송과 얼마나 다른지 비교했다. 결과적으로 작가는 문제가 없었고 연출의 욕심이 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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